‘BTS 부재’ MBC 가요대제전이 지상파에 던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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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은 방송 당일 신곡을 발표한 비X박진영을 비롯해서 엄정화, 트와이스, NCT, 갓세븐, 몬스타엑스, 마마무,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신구 주역들과 임영웅, 송가인, Top 4 등 신흥 대세 트로트 음악인들, 폴킴X강승윤, 헨리 등 다채로운 출연진들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또 6년째 MC를 맡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와 신흥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선호는 달달한 목소리로 ‘사랑인가요’를 부르며 행사 초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아이돌부터 트로트까지…다양한 출연진 구성
 

지난해 복고 유행에 힘입어 재평가가 이뤄진 디스코 유행에 맞게 엄정화는 2008년 인기곡 ‘DISCO’를 후배 아이돌들과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코믹함을 앞세운 노라조X둘째이모 김다비(김신영)는 각자의 인기곡을 하나로 합친 매쉬업 공연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트로트 붐의 중심에 선 임영웅은 ‘이젠 나만 믿어요’, ‘Hero’를 연달아 부르면서 안방에서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인기 예능 를 빛낸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여기 바닷가’ 등 싹쓰리의 음악은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등 현역 아이돌들의 컬래버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이날 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무대는 댄스 장인 비와 그의 스승 JYP 박진영이 합을 이룬 명곡들의 대향연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조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갖춘채 여전히 빼어난 퍼포먼스를 앞세워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난 여자가 있는데’를 멋지게 선사한데 이어 1980년대 뉴잭스윙의 기운으로 채워넣은 신곡 ‘나로 바꾸자’로 연말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선 수많은 가수들이 무관중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인기곡을 열창하고 화려한 댄스 무대로 축제의 기운을 담아내려 노력했지만, 올해 역시 대형스타의 부재가 여전히 아쉬움을 자아냈다. ‘빌보드 1위 가수’ 방탄소년단은 2019년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MBC와 BTS 소속사 간의 미묘한 관계를 지적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나 의견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2년째 이어진 BTS 부재… 예전 같지 않은 지상파 현실 반영?

이유야 어찌됐든 방탄소년단을 비롯해서 여자친구,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신인 엔하이픈 그리고 2020년에 새로 빅히트 레이블로 편입된 플레디스 소속 뉴이스트 등은 MBC 음악 프로그램에서 모습조차 볼 수 없게된 지 오래다. 대신 이들 그룹들은 동시간대 자체 합동 콘서트를 진행해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로 내보냈다. 합동 콘서트 중 1시간 남짓한 분량이 JTBC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이는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현상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신곡이 나오면 각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2~4주가량 꾸준히 출연하고, 일정 수준의 인기를 얻게되면 3사 연말 가요 무대에 나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빅히트 레이블은 지상파 방송사 출연 대신 자신들만의 축제를 동시간대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JTBC를 통해 소개된 방영분을 살펴보면 기존 3사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지지 않는 구성이었다. 이는 연예기획사가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대형 사건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방탄소년단이라는 걸출한 월드스타의 존재 덕분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완성도 높은 방송용 콘텐츠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봐도 무방하다.

반대로 지상파 채널로선 더 이상 예전 같은 우월한 지위를 누리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기도 하다. 소속사 수장이 직접 출연한 JYP를 제외하면 SM,  YG 가수들의 참여는 소수에 한정되었다. NCT와 에스파가 등장하긴 했지만 SM 주력 그룹 대부분은 1월1일 진행되는 자사 합동 온라인 콘서트 에만 출연한다. YG에선 강승윤만 출연했다. 

이런 분위기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수년 내에 지상파 가요 연말 특집에선 이들 대형 회사 소속 가수들을 볼 수 없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번 은 수십 년간 대중음악계 거대 권력으로 자리 잡고 있던 지상파 TV 채널의 위상 하락을 드러낸 사례로 훗날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01011021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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