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중국이 사라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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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과 교류하는 나라 중 가장 가까운 두 곳 중 한 곳인 중국.

역사왜곡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어찌 됐든 중국은 우리와 때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사회·문화·경제·정치 등 엮이지 않은 게 하나도 없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중국이 아무리 싫어도 없어서는 안 될 나라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데 과연 중국은 없어서는 안 될 나라일까.

실현 불가능한 일이지만, 중국이 없어진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만약 중국이 사라진다고 가정하면 ‘중국 국적’의 조선족(중국 동포)도 사라지게 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은 약 54만명. 중국이 사라진다면 이 54만명도 사라지게 된다.

이어 중국 동부에 개발된 원자력발전소가 사라지게 돼 방사능 노출 위험도 없어진다. 현재 중국이 구상 중인 ‘산둥성 해안 부유식 원자력발전소’도 설치되지 않아 방사능 노출 위험은 더욱 떨어진다.

미세먼지와 황사 피해도 겪지 않게 된다. 봄과 가을이 즐거워질 수 있게 되는 것. 이에 더해 기후도 바뀐다. 중국 대륙으로 인한 대륙성 기후에서 드넓은 바다의 영향을 받는 지중해성 기후로 바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로스앤젤레스)와 비슷해진다고 보면 된다. 지중해성 기후로 바뀌면 여름이 몹시 건조해지고, 겨울에는 여름보다 습윤하고 온난한 온대기후가 된다.

한국이 어류를 조업할 수 있는 서해바다도 넓어져 국민들이 소비할 해산물 양이 풍부해지는 건 덤이다.

언뜻 보기에는 긍정적이기만 하다. 하지만 ‘경제’ 부분을 생각하면 좋은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먼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저렴이’ 제품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이게 불가능해지는 것.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장을 옮길 수 있겠지만 비용이 들고 숙련비까지 더해지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제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어서 제품의 퀄리티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이고, 2위 미국에 비해 2배가 넘는 양을 수출하고 있다. 수입도 물론 중국이 1위다. 2위 미국에 비해 약 1.8배 수준이다.

수출+수입을 모두 합하면 한국의 대중국 교역량은 GDP(국내총생산)의 18.1% 정도. 중국이 없어지면 이 수치가 빠지게 된다. 1998년 IMF 금융위기가 터진 뒤 “나라가 망한다” 했을 때 빠진 GDP는 약 7.26%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인기 컨텐츠 판매량이 줄어들게 돼 ‘한류’가 타격을 받는다. 노래+드라마+영화 등의 컨텐츠 수입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이 없어지면 우리가 겪어야 할 일들은 굉장히 많다. 이런 결과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중국이 없어진다면 어떻겠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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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ight.co.kr/news/31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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