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vs 흥국 결승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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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를 10년 넘게 본 팬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려함. 디테일한 분석은 노잼일테니, 간단하게 눈에 띈 것 몇가지만 남기겠음

    1. 수비 : 리시브, 디그, 블로킹 등 상대 공격을 막는 모든 과정에서 기름이 흥국을 압도함. 기름이 렐리를 이어가는 과정은 팬인 내가봐도 토나옴. 양팀의 가장 큰 차이.

    2. 서브 : 상대의 약한 수비를 더욱 후벼판 서브에서도 기름이 압도적이었음. 기름의 서브 로테이션을 흥국의 수비진이 막지 못함.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나온 이다영의 오픈 토스 남발이 악순환을 불러왔고.

    3. 레프트 : 이재영, 김연경의 단점과 강소휘, 이소영의 장점만 나온 경기. 공수 모두 1옵션으로 소화하는 이재영과 다양한 부상에 시달린 김연경의 체력이 극한 상황에서 발목을 잡음. 반면 볼을 잘 다루는 이소영과 볼을 냅따 때리는 강소휘의 서로 다른 공격패턴이 흥국의 수비 포메이션을 흔듬.

    4. 백업 :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 권민지, 이현, 이원정, 한수진 등 백업을 예선부터 활용하면서 체력안배+경험 효과를 주는데 성공함. 반면 박미희 감독은 원래도 선수보호 못하기로 유명했지만 김채연, 박현주를 제외하면 백업활용이 매우 부족했음.

    이 밖에도 승리요인은 많지만 이정도에서 마무리함. 이번 결승이 가장 맘에 든 이유는 승부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보여준 결과이기 때문임.
    선수 차이가 있어도 경기는 해봐야 아는 법이고, 승패는 공정한 법인데 언론도, 선수들도, 팬들도 당연히 흥국이 우승할 것이며 무실세트로 우승할거라고 예상했음. 이건 상대팀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동시에 매우 자만한 생각임.
    그걸 깨부숴준 기름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흥국 선수들과 다른 팀 선수들도 이번 컵대회 결과를 발판으로 리그 준비를 잘 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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