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이혼하고 친정엄마를 보호하며 사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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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버지에 대해 말씀드려야될듯..
저희 아버지는..
제가 아주 어릴적부터.. 가족에게 매우..
안좋은 분이셨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어머니를 자주 때리셨고..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괴롭히셨죠..
중학교때는 아침 출근길마다 싸우셨죠..

가정에 너무나 방관적이시고
자기가 등록금 내주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 한다고 했던 분이시죠..

싸움의 이유도 정말 별것도 아니죠..
수도없이 여자가 바뀌고..
50대 중반이 된 지금 역시..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계시죠..

자식들에게도 그런 분이셨어요..
가족끼리 어디 뭐 좋은거 먹으러 간 날에도..
여자에게 전화를 받고서는 엄마에게 화를 내며
혼자 나가시기도 하셨고..

정말 싫었던건.. 아빠의 극단적인.. 말투였어요.
조금만 화가나고.. 그러면
내가 우리가족 다 나가서 죽자
또는 내가 나갈테니 잘 살아봐라.

어머니께는.. 쌍욕은 잘 안하시지만.
답답한 인간이라고.

전 정말 아빠가 너무너무 싫었답니다..
그래서 사춘기 때부터 밖으로 돌았어요..
첫 가출땐.. 내가 꼭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 엄마만은 데려 나와야겠다고..
다짐도 하곤했지만..
너무나 슬퍼하시고 걱정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다시 집에 들어왔죠..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 엄마때문이죠..
그러다가 그러다가.. 정말 어린 21살때..
8살차이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요..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착하고 돈도 꽤 벌고…
아마도.. 아버지가 싫어서 였을거에요..

이런 지긋지긋한 아버지와 연을 끊은 아버지의 동생..
저희 삼촌도 어머니께.. 정말 힘들겠다고.. .
xx도 아빠가 싫어서 일찍 시집가는거
같다고 그랬다죠.. 맞아요..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었거든요..

죄책감도 많이 들었어요..
나 혼자 산다고 나오는거 아닌가..

근데… 결혼후에.. 저에게 이상한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어요.. 결혼하고 나니까..
결혼생활 역시.. 생각 했던 것만큼
행복 하지 않았고.. 신경 쓸 사람들..
챙겨야 할 것도 너무 많았고..

남편과의 트러블도 생기더군요..
아기를 낳고 나서..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는 생각과 아는 사람 하나없는 곳에서
정말 아기랑 단둘이 있어서 우울증에도 걸리고

그러다가..그러다가..
제가 아버지처럼 행동하는게 자꾸 보여요..
우리 너무나 착한 남편에게..
화가 나면.. 그 나이 많은 남편에게..

이 강아지야.. 내가 미쳤다고
너같이 족가튼 새끼랑 결혼했냐
이 미친놈 제발 좀 나좀 놔줄래?
미친새끼야. 죽어라 그냥
콱 내 눈 앞에서 디져버려라 내가 춤추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아버지처럼 때렸어요.
얼굴.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며..
그렇게 쌍욕을 하곤했죠..

우리 아기앞에서도..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고.. 벽을 치고..
유리잔을 깨고…
정말로 심한 욕들로 남편을 괴롭히고

그러다가 생일에.. 또 터졌어요..
차안에서 싸움이 시작되었고…
전 니같은 새끼때문에 내 생일 다 망쳤다고
니때문에 _같이 됐다고 __놈아
이러면서 난리를 쳤어요..
차창문을 사정없이 치면서..

26개월된 아들놈은..
내 다리에 얼굴을 숙이고는..
울지도 않고.. 숨도 안쉬고 가만히 있드라구요..

그러다가 너무너무 화가 나서는
차 유리를 사정없이 주먹으로 때리다가..
급기야.. 운전하는 남편머리를 때렸어요..
머리를 때리고 뺨 주먹으로 치고
팔을 미친듯이 때리고.. 이 미친놈 그냥 죽으라고
내가 니 같은 새끼 만나서 내 인생 _같이 됐다고

다른 때 같으면 울며 절 말렸을 남편도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 났는지..
운전 급정거하고 말리지도 않고
미쳤냐고 딱 한마디 하더니
친정집에 데려다주더군요…

그리곤 시댁엔 아이를 맞기고..
자기만 집으로 갔답니다…

그나마 현재 제가 우리 아버지보다 나은점은..
그래도 아직은.. 금방 내 행동을
반성 한다는 점뿐이에요..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왜 이러냐며
정말 미쳤다고..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그렇게 친정집에 데려다주는데..
다른때 같으면.. 엄마랑 떨어지면 울고불고
난리인 우리아들도.. 그때만큼은..
눈 꼭감고 조용히 있더군요..
아빠를 때릴때.. 하지 말라는 듯이
소리 몇 번 지르고는.. 그랬어요..

그리곤.. 지금 3일째.. 친정에 있어요..
친정에 오니 또 밤되니 아버지 들어오셔서 싸우고…
오빠도 엄마 보호 하려다 싸우고…
나도 미친듯이 대들고….엄만 계속 우시고….
그러다 오빠도.. 아빨 때렸다는건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했고.. 그렇게 겨우 다들 진정이 되어서..
대충 넘어갔네요..

오빤.. 방에서 하염없이 울었고..
나도 울고 엄마도 울었고..
엄마한테도 어떻게 저런 사람이랑 사냐고
엄마 먼저 제발 죽지말라고..
저런 사람..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그리곤…. 생각을 했어요..
내 인생.. 내 인생이 이렇게 된거..
저 사람 영향이 가장 컸다고..
저런 사람 보고 자라면서..
정말 나 자신만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우리남편 참 착하거든요…. 지금의 우리엄마처럼..
우리남편 정말 착하거든요..
저한테 살림에 대해서 잔소리 한번 한적 없구요..
아빠에 비해선 정말 천사인데..

행복한 가정을 불행한 가정으로
계속 만들고 있는건 바로 저거든요….

우리아이도.. 날 죽이고 싶을정도로
원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를 때리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물건부수는 엄마..
평소때는 그렇게 자상하고 차분하고
애교도 많은 착한 엄마인데.. 착한부인인데..
화가나면.. 미친사람처럼 변하는 엄마..

이혼해야겠죠… ? 우리아이와 남편을 위해서라도….
저도 수도 없이 후회하고 다시는 이런 행동말아야지..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할만큼..

가끔은.. 뭘 해야하는데 아들이 안자면요..
신발놈아 죽여버릵까 라고 소리칠때도 있어요..

지금은 그래도 금새 후회를 하지만..
아빠처럼.. 저렇게 후회도 모르고..
가정에게 피해만 주는 사람이 될까봐 너무 두렵고
그래요. 난 이렇게 내가 잘못하는걸 아니까
저 이혼하는게 좋겠죠… 전 거의 맘 굳혔어요..

착한 우리남편.. 정말 좋은 여자 만나고
우리아들도.. 나같은 엄마보단…
화목한 시댁식구들 손에서 크는게 나을거같아요….

너무나.. 고민되고 속상해요..
말이 너무 두서없이 쓴거같네요…
정말 나까지 이런 사람이 되기는 싫었는데…

이혼하면 우리 엄마가 제일 걸려요..
엄마 행복하게 하고 싶은데..
그치만.. 이혼해서.. 엄마를 돕고 싶어요..
이 미친가족.. 어떻게든.. 바꿔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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