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좋다는 남자애한테 키스를 했는데 얘가 울어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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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

한드 싸가지재벌남주의 엑기스를 뽑아 태어난것같은

서명그룹의 적자 서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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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사랑꾼인척하면서 서자인 아들새끼만 편애하는 위선자 애비,

아빠가 ‘장남’ 만들려고 출생신고 먼저 해줬다고

지가 진짜 오빠인척하는 경쟁자 이복동생

등등으로 몹시 피곤한 삶을 살고 있지만

겉으로 보기엔 약간 헤까닥한 재수없는 재벌2세임

일단 말투부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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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는 우연히 단골 카페에 새로 걸린 그림을 보게 되는데

그림 안에 깔린 묘한 어두움이 꼭 나를 보는 것 같고

아무튼 몹시 마음에 들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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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아가 구매한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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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습관이고 친절은 버릇’이라는

넉살좋은 미대생 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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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가 사간 영화의 그림 때문에 만나게 된 두 사람

첫만남부터 오지게 안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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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건 아무래도 단아만의 생각인듯함ㅋㅋㅋㅋㅋㅋㅋ

예쁜 누나에게 호감 생겨버린 스물넷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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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하는 친구 따라서 친구엄마 회사 찾아갔는데 단아가 대표라서 다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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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학생들~^^ 하면서 초면처럼 대하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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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둘이 남으니까 가까이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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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는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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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렸어요?

– 학교에서… 과제 때문에… 어떻게 아셨어요?

– 어떻게 몰라요? 바니시 냄새가 이렇게 진동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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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건 아는척 하면서 왜 방금은 모른척 했어요?

– 아는척 할 필요가 없어서? 또 볼 줄도 몰랐고.

– 필요해야 아는 척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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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저녁, 또 오빠…아니 동생새끼 때문에 기분이 더러운 일이 있었던 단아는

카페에서 영화의 그림을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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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가 지나가다 카페 앞에서 그런 단아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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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그림을 보는 단아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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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바라봤던 영화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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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려고 했지만 저번에 산건 그림때매 단아 옷이 망가져서

카페 사장님이 변상의 개념으로 팔았던거라

이번에는 영화랑 직접 얘기해보시라며 거절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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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술관에서 동생새끼가 픽한 그림 치우고 걸어놓을 그림이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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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영화를 직접 불러다가 그림을 사겠다고 하는데 자꾸 튕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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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저였어요?

– 뭐가?

– 그림 그려달라던거. 대표님이면 뭐 모네나 피카소한테도 가능하실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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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들은 죽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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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안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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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그린거라 그 장소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그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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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미술관 명당자리여도 의미가 없을까?

– 아 뭐 서명이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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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라구요?? 서, 서명미술관이요? 거기에다 거신다구요? 저를요??

– 너 말고 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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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기엔 너무 쩌는 제안이었다

기존 그림을 파는 대신 새롭게 그림을 그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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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가 저번에 빌려입은 가운과 함께 놓고 간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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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문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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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님, 내가 지금 뭘 좀 받았는데 이거 원산지 좀 알아봐요. 내가 몸에 뭐 함부로 안 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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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내 그림을 마음에 들어하는, 그림 속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을 알아챈 의뢰인 단아와 직접 소통을 하고 싶은데

중간에 실장님을 끼고 소통하라고 하니 열심히 어그로를 끌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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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게 먹혀든 어그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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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찾아온 단아의 모습에 심쿵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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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개인번호 실장님한테 문자로 넣으라고 해놨어. 내 사람 그만 귀찮게 하고 이제 나한테 보내. 씹어줄게.

– 실장님이 왜 대표님 사람이에요?

– 아 내가 열받아서 이 말부터 한다는걸 깜빡했다. 너, 선넘지 마.

–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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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 선 넘으니까 대표님이 달려왔잖아요. 달려온 이유는 좀 아셔야 할 것 같아서.

– (어이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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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온 김에 축구하던 사람들을 구경하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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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굴러오니까 뻥 차는데 꽤 잘참

즐거워하는 단아와 그걸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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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했고 꿈이었는데

동생새끼ㅎ…가 애비에게 일러서 할수 없게 됐던 과거를 얘기하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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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꾸는거지 이뤄지는게 아니더라고. 겨우 그 정도에 꺾이는 꿈이었던거지.

살다가 이렇게 한번씩 마주치면 좋은 거고. …가끔 마주치려고 좋아한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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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볼때마다 운동화였나?

– 기회라는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거잖아, 방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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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게 좋다. 대표님이 자기 얘기 해줘서.

제 꿈은 물어보지 마세요, 준비된 꿈이 없거든요.

– 꿈이 없는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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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눈앞에 보이는 것들 하기에도 바빠요. 아, 최근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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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이랑 그림 얘기 직접 하는거? 누구 안 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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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 꿈이 아니고 목표로 바꿀게요. 꿈은 아까 못 이룬다고 했으니까.

– 목표가 뭐 그래. 앞날이 창창할 나이 아냐?

– 그럴듯한 목표가 있으면 사람들이 신기해할 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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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살인데?

– 스물 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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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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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아를 바라보며 대답하는 영화

– …좋을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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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단아 엄마의 제삿상을

불륜녀였던 후처가 차리고 있는 개판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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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상 오빠인 동생 정강이를 회사 로비에서 깠다가 잔소리 듣는 단아

 – 쟤가 먼저 제 물건에 흠집 냈어요.

– 오빠라고 하랬지?

– 하잖아,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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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뚝배기는 장식이니? 나보다 10개월 늦게 태어난거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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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태어나기만 기다렸다 출생신고 한 것도 어이없는데, 밖에서라도 꾹 참고 오빠라고 불러주면 감사한줄이나 알아. 무식하면 감사할줄도 모르나.

– 단아랑 명민이는 딱 반씩 섞였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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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배에서 나왔으면 섞여 나왔겠죠, 저 빼고 다 서자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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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한텐 어떤지 몰라도, 나한텐 다 똑같이 소중한 자식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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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이 소중하시면 그렇게 좀 대해주세요, 저도 좀 느끼게.

집안 꼴이 이지랄이니 결국 엄마 제사임에도 불구하고 뛰쳐나오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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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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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그림이 걸린 카페 앞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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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단아의 회사 앞에서 그림 러프를 보여주네마네 실랑이를 하는 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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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맨날 이렇게 생글생글 웃는데

단아는 첫만남부터 정들겠다고 웃지 말라고 함

그리고 착실히 정이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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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러프 그거 별로 안 중요하다니까요?

– 그걸 학생이 왜 결정해?

– 대표님은 왜 결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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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결정하는 사람이니까.

– 그리는건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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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 이딴식이면 내가 약간 궁금했던 러프가 무척 궁금해지고,

난 궁금한걸 참지 않아, 인내심을 배워본적이 없어서. 그럼 내가 어떻게 하겠어?

서단아 말투 ㅈㄴ 재벌남주 그 자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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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내심을 배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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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한마디도 안 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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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단아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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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러쉬로 너갱이 나가있던 영화는 단아를 보자마자 중얼거림

– …왜 답답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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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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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보고싶었어.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내가?

단아 말에 미소짓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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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시간 꽤 준거 같은데 내 그림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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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림 때문에. 그러셨구나.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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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단아도 사실 영화가 많이 신경이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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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때 물에 젖은채로 웃던 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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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 그 생각 하면서 웃었다가 정색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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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거…!

여주의 해맑은 미소에 잠 못이루는 재벌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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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어울리는데 단아의 사무실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영화 부모님의 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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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음식이 뭔 죄야. 꿀은 죄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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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가 아니긴 한데, 확 버려버려?

영화가 너무 신경쓰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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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

누구 들어오니까 호다닥 내려놓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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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지 혼자 넘어져서 다리 부러졌다는 동생새끼 (특: 꽃가루 알러지)

사실 다리 너무 멀쩡해서 나이롱 입원 중이라는거 굳이굳이 꽃다발 들고 병문안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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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갔더니 이새끼가 미술관 얘기를 꺼내네

그림 바꿔 걸 자신 없으면 관두라면서

단아야 너도 성숙해져야지 ㅇㅈ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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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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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던져서 엿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미 빡이 쳐버린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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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영화의 학교를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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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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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가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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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입을 열어서 다 깎아먹는지…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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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온 단아를 발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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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내 그림이야? …또 그 잘난 과제인가 보네. 지금 당장 내놔, 내 그림.

– 아니, 자판기 커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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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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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는 영화

이제부터 우리가 어디서 많이 본

~ 재벌남주의 캔디여주 말로 상처주는 후회 빌드업 ~

성반전 버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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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일 수 있는 기회 많았잖아. 네가 내 그림을 제때 안그려서 내가 그 새끼한테 쪽까지 당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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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또 어떤 새끼.

– 내가 네 그림으로 쪽 주려고 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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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리라고 한거, 대표님 면 세우는 용이었어요?

– 왜? 그러면 안돼? 너는 네 목적 이루고 나는 내 목적 이루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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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대표님한테 기대를 했나봐요. 이렇게 실망하는거 보니까.

– 실망해. 네가 뭘 하든 나는 안 중요해, 내 결과물이 중요하지.

– 그림 뒤에 사람 있어요,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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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이런 식으로 할거면 그냥 때려쳐. 너 말고도 뽑아낼 자판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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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취급에 이어

제 그림을 좋아해서 했던 제안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었다는데 상처받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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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가 이런 말까지 하게 해? 나한테 뭘 기대했는데?

너 네가 네 시간 써서 그리는줄 아나본데, 너 지금 내 시간 쓰고 있는 거라고. 거따 대고 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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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물감을 가져와서 그리고 있던 그림을 망쳐놓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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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 대표님이 망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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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무슨 짓이야, 내 그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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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는 건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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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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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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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거야. 내가 당신 줄때까진, 내 거라고.

영화의 마음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한 대화.

그리고 점점 말이 격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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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뭔데 건방지게 나한테 기대를 하고 실망까지 하는 거냐고.

– 당신은 뭔데 날 자판기 취급하는데?

– 널 키워줄수도 있고 폐기처분할수도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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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늘 이런 식이에요?

– 네가 날 얼마나 봤다고 늘, 로 운을 떼?

– 대표님 세계에선 그딴 태도가 기본이냐고.

통제선 세워서 사람 가둬놓고, 기계 취급하고, 통제하지 못할 바엔 버릴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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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살면 재밌어요?

– … 재미 없을 건 뭐야. 인생 재밌자고 사는 건데.

– 퍽이나 재밌겠네.

– 하… 참. 네가 가난해지면 더 재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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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정곡을 찔려버린 단아가

우리가 늘 봐왔던 입에 칼 품은 재벌들이 그렇듯

독한 말을 뱉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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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처럼 네 그림 알아봐주는 사람 없어서 붓도 못사고 물감도 못사고,

그림 그릴 이유도 목적도 사라지고, 그럼 결국 그림을 못 그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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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내가 못 가질 바에야 완전히 망가지는게 낫지.

집착광공st 멘트로 영화에게 결정적인 상처를 주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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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이 정도에 상처받은 눈깔 하진 말고. 방금 그 패기 넘치던 학생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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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이딴 식일줄은 몰랐네. 난 그냥, 지금처럼 마주보고 그림 얘기 하는 거, 그거 하나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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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 되게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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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에 엄한 걸 기대하면 이 꼴 나는 거야, 학생. 배움이 됐길 바래.

단아가 그렇게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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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난 새끼…

자책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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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도 영화 때문에 이상증세를 겪고 있음

그렇게 원하던 계약이 성사됐는데 별로 안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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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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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도 자려다가 벌떡 일어남ㅋㅋㅋㅋㅋ

– 오늘 액자 와서 기분 좋았는데 왜 또 생각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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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지, 나 오늘 기분 좋았어. 나 오늘 기분 되게 좋았어. 아, 맞아. 아까 되게 기분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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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씨,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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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로 좋았어. 기분이 좋아야 돼서. 너 때문에…

밤중에 지킬앤하이드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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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지인인 미주를 찾아가서 고민상담을 함

– 걔가, 내 그림을 망쳤어. 그래놓고 나보고 망쳤대. 내가 지 손으로 망치는거 다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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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

– 아니 오죽했으면 그랬겠어요? 왜 자꾸 말로 죄 지어요?

혼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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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서 중얼중얼 속마음을 얘기함

– 진짜…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마음에 잘 드는 것도 없어서 뭘 마음에 잘 안들이는데, 그래서 한번 마음에 들이면 끝까지는 가…

축구도 그랬고… 결국 평생 미련으로 남았으면서. 잊을만도 한데 자꾸 집착하게 되고.

나 어떡하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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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랑 소주 섞어마셔서 뻗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영화를 대신할 화가를 찾으려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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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학생만큼 그리는 사람 널리고 널렸겠지. 아니, 널리고 널려야 돼. 다음에 찾아낸 사람은 꼭 문서로 묶어둬야겠어요. 공증을 받아두는게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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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 음… 서명민 전무가 바꿔 건 그림 때문에 이영화 학생이 필요하셨던거 아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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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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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셨는데 지금은 그림을 이영화 학생 때문에 찾고 계시네요? 그럼 저는 이영화 학생 기준으로 찾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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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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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님을 영화의 집으로 보내 말을 전하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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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또 어떻게 알고… 아니, 여기까지 알아도 찾아오면 안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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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님이 보는 앞에서 단아 번호를 지우는 영화

– 쌩까는 것도 대리인을 통해서 하네…?

그런데 영화는 미주에게 단아의 속마음을 전해듣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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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그림을 그렸는진 몰라도 되게 마음에 들었나 보던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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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나 지금 희망고문 한거죠 어떡해…

– 아 누나 왜 그런 말을 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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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말을 들었으니 또… 그림작업 재개하러 먼저 찾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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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온 영화를 보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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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실수한게 있더라?

– 설마 사과…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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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한테 사과를 왜?

– 보통 실수한게 있으면 사과를 하니까. 내가 또 평범하게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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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마. 나에 대한 생각, 감상, 기대, 실망, 그 외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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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할게요, 아무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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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내 실수. 문서로 남겼어야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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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줄려고 만들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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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누구든 자판기 오면 주려고 만들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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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진짜 비즈니스라는게 이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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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또 거지같은 기대를 했어요. 나름 체념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그런 영화를 보던 단아가 질문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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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나 좋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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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대표님을… 좋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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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뭐가 바뀌나. 난 이미 끝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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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영화가 너무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니까 어색한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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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겠다고?

– 네, 이제 내 그림 말고 대표님 그림 그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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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게요. 10분 다 쓰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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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네, 안 귀찮고.

하는데 좋은 표정은 아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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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그림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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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네 그림에 내 시간이 묻은 거 같아서. 나한테 제일 중요한게 시간이라.’

언젠가 영화에게 그림이 좋은 이유로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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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요한 시간에, 자꾸… 환장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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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 당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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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더니 사무실에 캔버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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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좀 그려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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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별, 하… 참, 아주 기상천외한 갑질을 하시네. 어디서 수업 들으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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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말고, 그림 그리는 걸 좀 봐야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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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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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다

그런 영화의 모습을 지켜보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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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그렇게 지켜보다

단아의 펜이 툭 바닥으로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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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림을 보고 싶은 욕구, 그리고 널 보고싶은 감정, 이 두개가 상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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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인정해, 모네 피카소 그 사람들 살아있어도 학생은 불려왔을 거야. 내 마음에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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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말고 학생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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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끝났어?

대답하지 못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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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냈다며. 누구 맘대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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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는 것도 내 맘대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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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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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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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 아니고, 왜 이렇게 떼를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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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테 정이라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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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서 영화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키스하는 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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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봐, 그림 뒤에 네가 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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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연필이 떨어져 단아의 펜에게로 굴러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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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진…참…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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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이 좀 빨갛다 싶더니 눈물이 주르륵 떨어짐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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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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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을 외면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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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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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말라며. 대표님에 대한 생각, 기대, 실망, 그게 뭐든 하지 말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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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놓고 대표님은 왜 나한테 이런 거예요? 협조는 못해도 방해는 말아야지ㅠ!! (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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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당신 좋아하는거 내 맘대로 끝내지 말란 거잖아 지금. 내가 맘대로 끝낸 거에 꽂힌 거잖아요, 나한테 꽂힌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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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기가… 그렇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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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긍정하면 어떡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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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하기엔 네 논리가 적확한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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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치, 이런 사람이었지. 애초에 시작부터 잘못됐어. 깍두기 같은 사람 보내서 끌고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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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고오다니?

– 가둬서 고문한댔다가, 웃지 말랬다가 웃으랬다가, 지금 저기 문 열리는거 맞아요? 문 앞에 실장님 버티고 서있는거 아니에요?

폭주하는 영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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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서야 무서운 나도 미친 새끼지. 지금 이 말 하는 이 순간도 너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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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쳐가네?

– 미친 지는 한참 됐거든요, 누구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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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잠갔어, 안 버티고 있고!

확인해주는 단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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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가려는 영화를 두번이나 붙잡는데

– 이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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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 좀 그만 헤집어요, 쫌!!!!

더 우는 영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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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돌아버리는거 보고싶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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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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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냈다는데 왜 자꾸 흔들어요, 흔들리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뿌앵 울어버리는 영화와

어머 얘를 어떡하면 좋니 상태의 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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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 알았어, 그러면, 그… 데려다만 줄게. 어? 그건 되지? 지금 심신이 나약한 상태잖아.

열심히 애를 달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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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

– 그, 밥은. 배 안고파?

급기야 밥사줄게 스킬을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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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아픈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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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거리면서 치킨 뜯는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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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거 내가 사줄건데, 이제 대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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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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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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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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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먹었습니다.

– 어딜 도망가. 이거 해결 못하면 나 두 발 뻗고 못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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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됐다.

말투 삐진 애처럼 뚱한거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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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어디야, 데려다준다니까?

– 실장님이 알아서 잘 찾아오던데. 그때가 진짜 제일 무서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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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장님이 좀 무섭게 생겨서 그래?

– 집을 안 알려줬는데 찾아와서 무서운 거잖아요.

– 오케이, 그럼 이제 안 보내면 돼?

– 데려다 준대놓고 어디 데려가서 고문할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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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운전해, 그럼 되잖아.

– 저 장롱면허예요.

– 그럼 왜땄어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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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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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저 드라이브 시켜주세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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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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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으세요? 안녕히 계세요…

– 가자,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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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하려고 차 가져오신거 아니에요?

– 내가 학생이랑? 꿈 깨세요.

떠오르는 과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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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엎지른 말 주워담을 수 없어. 잘 닦아서 치우면 돼.

후회길(?) 걷는 단아와

뒤에서 웃는 영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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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할 시간과 배려 충분히 줬잖아. 대답하자 이제. 나 구질구질 처음이라 적응이 안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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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적응 안되실 거예요. 내가 해봐서 알아.

그래서 끝냈다고 한거예요. 더이상 대표님한테 구질구질하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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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진짜 그림만 그려야지, 혼자 보고싶어하다가 잘 정리해야지, 마음 다잡았는데. 나한테 왜 이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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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뒤에 내가 있음 어떻게 되는데. 내가 안 끝내면 어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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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지 못하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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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찾으면 연락 주세요. 오래 안 기다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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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요, 대표님이 무슨 짓을 해도 싫어지지가 않구 계속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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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제일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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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뒷모습을 보는 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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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서브커플 서단아 x 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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