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첫 눈

by
35 views

KakaoTalk_20201231_175753295_01.jpg

 

 

 

주말 아침, 침실 문틈으로 들어오는 빛줄기가

여느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그저 기분 탓은 아니었다.

 

KakaoTalk_20201231_175753295_02.jpg

 

 

모진 일주일을 마치고 늦잠에서 깨어나 느껴지는 나른함.

책상 위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잔잔한 음악.

유리에 손을 대니 전해지는 기분 좋은 냉기.

반대편 손에 든 커피잔의 따스한 온기.

KakaoTalk_20201231_175753295.jpg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감각들에도,

내가 그저 설렐 수 없는 이유는

이 풍경을 너와 함께 할 수 없기에.

KakaoTalk_20201231_175808625.jpg

  

 

 

그 안에도 첫눈이 오고 있다면

어쩌다 한 번은 나를 기억해 주길.

사랑한다, 사랑했다, 사랑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 너는 그 안에.

 

 

KakaoTalk_20201231_175926890.jpg

 

 

 

 

-fin-

 

 

 

 

Related Pos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