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덕후들이 가끔 답답함에 가슴을 치게 만드는 우리나라 사극에서 ‘진짜’ 많이 안지키는 고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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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에 끌려가서 곤장맞는다고 할 때 자꾸 저런 거대한 스푼(?)이 나오는거

매의 생김새만 봐도 고통과 후유증이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에

(국문 중에 ‘장살당했다’고 말하면 저거 맞다가 죽은거임)

국문이 벌어질때 고문용으로 쓰거나 군대에서 군율을 적용할때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나 쓰는 형벌도구였음

한마디로 지방 고을의 사또 따위가 감히 쓸 수 있는 권한이 없었음

그럼 흔히 관가에 끌려가서 ‘장형 00대’할 때는 뭘로 때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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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긴 회초리 같은걸로 때렸음

조선시대 경국대전의 태장도유사에서 

태형은 좀 가볍고 덜 아픈 회초리 (최대 50대까지만 가능)

장형은 태보다 더 크고 두꺼운 회초리 (최소 50대부터 최대 100대까지 가능)

라는 차이 정도…?

(물론 그래봤자 둘 다 ㅈㄴ 아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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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한테 자꾸 마마라고 부르는거

마마는 몽골에서 들어온 궁중용어로서 

그야말로 엄청나게 높은 분들(보통 왕의 직계가족들)만 일컫던 극존칭이었고

세자빈만 되도 마마라는 호칭을 감히 쓰지못하고 

‘빈궁 마노라’ 정도로 칭하는 경우가 많았음

왕의 딸인 공주들도 ‘마마’ 호칭을 감히 쓰지못하고 

‘자가’라는 호칭을 사용함 

(보통 공주애기씨, 시집가고 나면 공주자가)

심지어는 승은상궁한테까지 마마 거리는데 당장에라도 목 날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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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한테 자꾸 반말하는 후궁들

이건 실제로 이랬다가 개박살날뻔한 사례가 있음

효종의 후궁인 안빈이 자기 딸인 숙녕옹주한테 ‘너’라고 했다가

폐서인되서 쫓겨날뻔한걸 중전이 용서해줘서 겨우 무마됨

왕자나 공주들은 왕실 로열패밀리의 일원들이고

후궁은 그 로열패밀리를 시중드는 내명부 신하에 불과함

특히 MBC 동이가 이거 진짜 심했는데

일개 종4품 숙원 따위가 무려 왕자 아기씨인 연잉군한테 

‘금아!’거리면서 반말하고 심지어 벌까지 세움(;;)

그리고 세자는 숙빈한테 ‘마마’거리면서 극존칭을 함 (….혼파망)

원래대로면 이렇게 해야 함

숙빈: 연잉군, 오늘 하루도 무탈히 보내셨습니까?

연잉군: 예.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어떠셨습니까?

숙빈: 저도 괜찮았습니다.


숙빈: 세자저하, 소인이 이리 해도 되겠사옵나이까?

세자: 예. 숙빈. 그리 하시지요.

(사실 세자가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숙빈은 문안인사 밖에 못하지만…)



옛날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1품 경빈이 

아들인 복성군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데

이건 참 고증이 제대로 잘 되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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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와 궁녀는 다르다!

궁녀는 나름 종9품 품계도 있고 나라에서 월급도 받던 

일종의 여성 말단 공무원이었음

그리고 공무원 복지의 일환으로 

숙소와 함께 시중 들 여종들도 제공되었는데

그 여종들이 바로 무수리임

(즉, 공무원인 궁녀들이 부리는 궁궐 노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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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는 말 그대로 궁궐에서 물을 길어서 궁녀들의 세숫물을 떠다 바치던

궁궐 소속 노비였기 때문에 한승연짤처럼 궁녀들의 복식을 절대 할 수 없었고

궁녀들처럼 왕의 여자로 취급되지도 않았으며

궐 밖에 거주하면서 궁으로는 그냥 출퇴근만 하는 경우도 많았음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무수리가 궁녀랑 똑같은것처럼 묘사하는 사극들 많아지고

사람들 인식 속에도 무수리? 그 나인들 아냐?라고 인식이 자리잡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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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들은 전부 고증 오류임

왜냐?

광해군 전까지는 ‘당의’라는 옷 자체가 없었기 때문

(광해군부인 유씨가 장저고리를 변형해서 입기 시작한게 당의의 시작)

심지어 당의에 저렇게 용 모양 흉배를 달았던건 

무려 구한말 고종때나 돼야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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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비밀의문도 당의+족두리 조합은 고증에 맞춰서 잘했는데

(당의 자체가 궁중업무용 정장 느낌이기 때문에 족두리까지 써야 풀 착장 완성임)

양 어깨와 가슴의 용보 때문에 틀렸음

고종 때 의복개혁으로 이전까지 왕과 세자의 곤룡포에만 붙이던 용보를 

여인들의 당의에도 붙이게 된 것이기 때문

(즉, 고종 때 아닌 조선시대 사극에 저런 옷 입고나오면 안됨)

그럼 광해군 전까지 조선전기 궁중 여인들은 당의 말고 뭐 입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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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입고댕김 ㅇㅇ

왕이나 세자라고 하루종일 곤룡포만 입지 않듯이

중전이나 세자빈도 평상시 처소에서는 치마저고리 입다가

업무용 복장으로 저걸 치마저고리 위에 코트처럼 걸침

그게 조선후기에 와서는 당의를 치마저고리 위에 걸치게 된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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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처소에서 편하게 쉴 때는 저런 치마저고리 차림

(그 와중에 여말선초라고 저고리 기장 디테일까지 신경쓴거 보소…)

다른건 몰라도 KBS 대왕세종이 조선전기 의상 고증 하나는 진짜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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