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오래가지 못할 것” NO재팬 2년..유니클로엔 손님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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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9일 주말을 맞아 유니클로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찾은 시민들. 유니클로 매장 계산대에 십여명의 손님들이 계산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오정은 기자

#지난 6월19일 용산역 인근 초대형 매장 유니클로 용산 아이파크몰점에는 활기가 넘쳐 흘렀다. 2년 전 ‘NO재팬’ 불매운동 시작 직후 개미 한 마리도 찾기 힘들 만큼 불매의 충격이 컸던 상황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주말을 맞아 유니클로 아이파크몰점을 찾은 직장인 최모씨(39)는 “여름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하의로 유니클로의 감탄 팬츠만한 제품이 없다”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입었을 때 편안하고 특히 원단이 좋아 유니클로 제품을 산다”고 말했다. 최씨는 감탄팬츠와 함께 띠어리(Theory) 협업 재킷, 폴로 셔츠들을 관심 있게 구경했다. 남성복 코너에는 인기가 많은 남성용 셔츠와 재킷 일부는 XL(엑스라지) 사이즈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사이즈는 줄줄이 품절된 상태였다.

이날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연령대가 다양했다. 20대~30대로 젊은 여성에서 30대 후반~40대 초반 남성, 50대 주부에서 60대 남성까지, 장바구니에 옷을 한 가득 담은 채 전 연령층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중앙 계산대에는 5명의 직원이 동시에 계산을 담당했지만 10여명의 인파가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 2019년 7월 시작된 불매 이후 거의 2년 동안 유니클로 매장에서 구경하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불매운동 이슈가 줄어들면서 매장 고객이 늘었지만 완연한 회복세라고 말하긴 어렵다. 전성기에 비해 매장 수나 실적 등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2019년 8월말 190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 수는 2021년 6월 말 기준 138개로 급감했다. 폐점으로 인한 구조조정 효과에 작년 하반기(2020년 9월~11월)에 한국 유니클로는 가까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용 효율화와 적자 매장 폐점을 단계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이익이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2018년에 기록한 1조3000억원대 기록적인 매출 회복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 경기회복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늘고 있으나 2019년 이전 수준은 아니다”며 “한국 유니클로는 비용 효율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매 오래가지 못할 것” 비웃음의 대가 컸다

2019년 7월11일 오카자키 타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실언하며 시작된 불매의 불길은 ‘NO 재팬=NO 유니클로’ 운동으로 이어졌다. 소비재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데다 대체제(타 캐주얼 브랜드)가 있는 유니클로는 ‘NO 재팬’의 표적이 되며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는 매장에서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됐다.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단일 브랜드를 가진 패션회사가 연 매출 1조원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치열한 경쟁과 유행에 민감한 패션 시장의 본질적 특성상 단일 브랜드로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기 쉽지 않아서다. 연 매출 3000억이면 상당히 인기도 많고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간주되며 7000억원이면 초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조원은 패션회사에겐 ‘꿈의 숫자’에 해당되는데 유니클로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하지만 불매 1년 만에 유니클로의 매출액(2019년 9월1일~2020년 8월말)은 6298억원으로, 전년 1조3781억원 대비 54.3% 폭락했다. 전년 1633억원이던 순이익은 994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https://news.v.daum.net/v/20210629094404742?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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