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 포스터 리뷰

by adm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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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가 이슈가 되면서 원작인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에 대한 인기도 많아지기에 한번 작성해 봅니다.
원작인 닥터 포스터는 이미 영국에서 천만 국민이 감상할 정도로
몰입도를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닥터 포스터 시놉시스:

젬마 포스터는 파민스터 의료센터의 의사로 남편인 부동산개발업자 사이먼, 11살짜리 아들 톰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남편의 목도리에서 금발의 머리카락을 발견하면서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눈치채고 주변의 모든 금발여자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사정을 알게 된 환자, 칼리에게 남편의 미행을 부탁하고 외도현장을 잡으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결국 사이먼의 40번째 생일파티에서 외도상대를 알게 된 젬마는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사이먼의 외도를 알면서 묵인했음을 깨닫고 배신감을 느끼는 한편, 결혼생활을 지속할지 고민에 빠지는데…

성공한 의사로 다정한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들까지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그녀.

그러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두 작품 모두
남편의 목도리에서 길고 자신의 머리와 색이 다른 머리카락을
아내가 발견하고 외도를 의심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두 드라마는 영국과 한국의 정서상의 차이로 상황 설정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고 나머지 에피소드나 주인공의 서사는 대부분 같다.

부부의 세계에서 예림과 선우의 관계가 소홀해진 것과 달리 원작에서 애나와 젬마는 초반의 갈등을 지나고 난 후에는 남편들과의 관계를 떠나 1주일에 한 번은 만나 와인을 함께 마시고 크고 작은 일을 공유하는 관계를 유지한다.

또 애나는 젬마의 아들 탐에게는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고 의논을 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그렇다고 또 뭐 엄청난 절친은 아니다)

또 정신과 의사로 선우의 새로운 연인이 될지, 새로운 적이 될지 아직 모호한 부부의 세계의 윤기가 있다면, 원작에서는 탐의 학교 교사인 제임스와 병원 동료인 시안이 그 역할을 나눠가진다.

그리고 그들은 비교적 젬마의 편에서 응원을 하는 쪽의 사람들인데, 원작을 보면서 느낀 점은 명확한 악역이 없고, 엄청난 아군도 없다.

부부의 세계의 설선생은 어설프지만 분명히 꼴 보기 싫은 류의 악역에 가깝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로즈는 나쁜 짓을 하지만 설선생 보단 덜 밉상인 스타일인데 그녀 역시도 시즌 2 끝까지 젬마와 꽤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등장인물의 성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두 드라마를 오고 가다 보면서 드는 공통적인 생각은 이 부부 둘 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최근회에 예림이 했던 말이 내 마음 같았다.

“언니나 이태오나 똑같아.”

초반에는 사이먼과 이태오를 보고

“뭐 이런 개3끼”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갈수록 부부의 세계의 지선우도 닥터 포스터에 젬마도 정서불안과 과도한 집착을 보여 원작의 케이트가 사이먼에게 [그 여자 어떻게 견뎠어?

난 1초도 못 견디겠던데] 하는 장면에선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인 상간녀가 하는 적반하장의 말일지라도 어느새 그 말에 반감이 들지 않게 되고 만다.

어쩌면 그게 진짜 현실적인 지도 모르겠다.

사이먼과 젬마는 미친 듯 서로 경멸하면서도 증오 섹스를 나누고.

이태오는 자신이 협박을 사주했음에도 지선우가 다친 것에 분노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인다.

치졸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바뀌어도 끝 맺음을 하지 못하는 지독한 사랑.

언젠가 친구들 모임에서 한 친구가 자신의 이혼한 지인은 한 달에 한 번 다른 지방에 살고 있는 전 남편이 아이들을 보러 집에 오는데 아직은 둘 다 싱글이라 집에 오면 아이들을 생각해서 놀다가 자고 간다고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이혼한 부부가 한방에 자기 시작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뜨악했던 게 생각이 난다.

그때 우리는 그럴 거면 애들 생각해서 그냥 합치면 되겠네,

그러다가 한쪽이 다른 사람 생기면 피바람이 부는 거 아니냐. 등등 한참을 갑론을박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이 드라마 제목이 부부의 세계인가 보다. 잘 지었다. 🙂

닥터 포스터 시즌 2는 아들 탐의 혼란과 방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는데.

어느 포스팅에서 ‘탐이 부모를 떠났다.’라는 표현을 보고 혹시나 탐이 자살을 한건 아닐까 하고 내심 슬퍼했었는데, 그건 아니다 정도는 여기다 써놓고 싶다.

부부의 세계는 몇회 남은 회차에서 어떻게 남은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흔히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고는 하는데, 아쉽게 주현작가의 전작을 보지는 못 하였고, 모완일 감독의 전작인 미스티가 마지막까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뤄진 것을 생각해보면 등장인물들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원작 닥터 포스터는 시즌 3을 확정한 상태이다. 시즌 1. 2에서 진행된 서사가 시즌 3에서 어떤 결말로 보여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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