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지인 “윤정희 근황 영상 공개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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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의 ‘23년지기’ 지인은 “청와대 청원 내용으로 인해 백 씨가 잠을 전혀 못 자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정희·백건우 부부와 23년가량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고 여러 행사고 함께 했다는 지인 A씨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A씨는 “(백 씨가) 지금 환자(윤 씨)를 돌보고 있는 것도 힘든데 이런 일(청원)까지 있으니까 너무 충격을 받으셨다. 어제 통화하니까 잠을 전혀 못 주무시는 것 같더라”라며, 오는 10일 백 씨가 한국에 들어와 이번 논란에 대해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를 앓고 있는 윤 씨가 프랑스에 방치돼 있다는 청와대 청원에 대해 백 씨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배우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이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며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

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청와대 관리자에 의해 실명이 가려졌으나,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은 윤정희·백건우 부부를 떠올렸다.

A씨는 이러한 청원 내용에 대해 “제가 백건우 선생님한테 듣고 받은 자료와는 전혀 다른 사실”이라며, 백 씨로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씨를 포함한 가족이 모여 파티를 한 영상을 받았다면서 “2년 동안 못 만났다는 건 정말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씨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제공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청원에서 제가 공감하는 게 딱 하나 있다. (윤 씨가)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는 것”이라며 “20년은 아니더라도 윤정희 선생님이 계속 활동을 하다가 병으로 인해서 집에만 있으시다 보니까 꾸미지도 않고 염색도 안 하니까 백발의 할머니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그 모습이 참 안쓰러운 거다. 그렇게 보여서 제가 그건(윤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 제공을 못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A씨는 또 “딸이 윤 씨를 직접 돌보면 되지 왜 옆에 따로 집을 마련해서 간병인을 붙이고 CCTV를 설치해 어머니를 보고 계실까 의아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사람이 드물고 딸이 일을 하고 있고 백 선생님은 해외 연주를 계속 다닌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백 선생님이 ‘우리 딸이 엄마를 모시기로 해서 옆에 아파트를 하나 샀다’ 그러면서 아파트 정원에 꽃이 피고 경관이 좋은 걸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굳이, 왜 이런 청원을 올렸을까’라고 묻자 “가족끼리의 민감한 일 아니겠는가”라며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거까지는 백건우 선생님이 저한테 말씀은 안 하셨는데 제가 짐짐작하기에는 프랑스로 가기 전인 2019년 1월에 윤정희 선생님 어머님이 거의 100살 가까이 돼서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다”며 “제가 장례식장에 가 있는데 윤정희 선생님이 프랑스에서 오셨다. 오셔서 한 2~3달을 윤정희 선생님 아파트에 윤정희 선생님이 있으면서, 백건우 선생님이 윤정희 선생님이 한국에서 요양을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요양병원을 많이 알아보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원 내용을 보면 ‘납치하다시피 갑자기 데리고 갔다’고 해놨다. 그때 뭔가 형제 간들에 불화가 있지 않았나. 그래서 한국에 있으면서 안 되겠다 하고 가시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백 씨의 소속사 빈체로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하며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정희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속사는 2019년 5월 윤 씨가 파리로 간 뒤 윤 씨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이 시작됐는데,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프랑스 법원은 윤 씨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거주지 변경은 오히려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 1976년 백 씨와 결혼하며 프랑스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1966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뒤 330여 편에 출연했고 지난 2010년 마지막 작품인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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