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식 방에서 피임기구 발견하면 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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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배려)

안녕하세요 40대 초반 아줌맙니다. 남들에 비해 정말 늦게 결혼했고, 의사가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신체조건 운이 맞아떨어져 다행히 의학의 도움 없이 수월하게 임신 성공한 예비맘이에요. 중기 접어들었구요.


다른게 아니라 오늘 친구와 있었던 일에 대해 누구의 잘못인가 다수의 의견 듣고싶어 글씁니다. 비판은 좋지만, 입에 __ 문 분들은 아무말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뭣만하면 주작거리시는 분들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세상이 다 가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니까요.

바로 본론입니다.
오늘 친구집에 갔다왔습니다. 시국이 시국이고, 임산부 몸으로 어딜 나가냐고 친구 본인이 오겠댔지만,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도 않을뿐더러, 의사도 틈틈이 가볍게 운동해야 된다고 하여 그냥 제가 갔습니다. 친구집이 바로 옆 아파트라 몇걸음 걸리지도 않아요. 받아올 것도 가벼웠고요.

참고로 친구, 정말 보수적입니다. 하나 있는 고등학생 딸에 대해서 말이에요. 친구로썬 정말 성격 호탕하고 좋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엄마로썬 영 아닙니다. 조선시대보다 더 해요.
몇번인가 다른 친구들이 넌지시 그러다 애 엇나간다~
하면서 설득도 해봤지만, 그때마다 마찰만 생겨 모두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 저희 모두 갓난아기때부터 봐서 조카같고 그런데 마음 아프기도 해요.

여튼 오늘 친구집에 가 받을 물건 받고 친구는 커피, 저는 유자차 한 잔 했습니다. 한창 얘기하는데, 방에서 친구 딸이 나오더라고요. 아마 방에만 있느라 제가 온 걸 몰랐나봐요. 눈 한 번 마주치고는 당황해서 고개만 꾸벅하노 다시 후다닥 제 방으로 들어가는데, 세상에 상태가….
머리는 주방가위로 썬 것마냥 난도질 되어있고, 얼굴은퉁퉁 부은데다가, 반팔 밑으로 보이는 수많은 멍자국…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물었더니, 친구가 딸 방에서 피임약 발견하고 너무 화나 저랬답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애한테 저러냐, ㅇㅇ이도 알건 다 알고 이제 몸도 어엿이 성숙한 여성인데, 너가 암만 보수적이라지만 좀 더 차분한 대화를 할 순 없었냐 물었어요.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었습니다. 이게 부모 마음이라고, 본인은 칼로 찔러버리고싶은걸 참았대요. 어차피 온라인클래스라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본인은 주부라 집에만 있으니 아예 집에만 가두고 감시중이랍니다.

너 그거 아동학대다, 했더니 저보고 너도 자식 낳으면 그럴거래요. 나는 너처럼은 안 할란다. 가르칠건 개방적으로 다 가르치고 본인이 책임감 가지게 할거다. 너가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것 뿐인걸 부모 마음이라고 포장하지 말라. 뭐 그럼 먼저 나서서 피임기구 쥐어주는 서양 부모들은 부모가 아니냐.

와다다 쏴붙였더니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이니 참견말래요. 대학교 가는 날까지 아빠 제외하면 주변에 남자는 없어야 한다고, 남자 관련된 것만 딸 주위에 보이면 자기는 또 이럴거라며 전엔 휴대폰 검사하다 같은반 남자애와 잡담한걸 발견하고 폰을 부숴버렸다며 자랑하는데, 진짜 신고해버릴까싶었습니다. 아니 진짜 다이얼까지 눌렀어요. 그러다 상관말라며 쫓겨났고요.

괜히 그 친구 딸애한테 좋은건없고 피해만 갈까봐 섣불리 경찰 부르기보단, 지금 집에와서 청소년 쉼터 같은걸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예 제가 당분간 데려와버릴까 생각까지 하고있고요.

진짜 제가 비정상인가요? 엄연히 이성관계를 가질수 있는 자식이 있으면, 무조건 막기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책임감을 가질수 있게 각인시켜주는게 부모 역할 아니에요?
눈치보며 몰래 공공장소에서 하는 자식 만들바에는 당당히 부모와 성적인 얘기 할 수 있게 키운다는 제가 이 악 물고 쿨한척 하는걸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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